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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환 선생님 | 배명고
    • 날마다 새롭게 도전한 k군의 고3 생활과 미래 역량 강화 준비
    • 2017-07-26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고 조금 한다고 해도 생각처럼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꾸준히 하기도 쉽지 않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처럼 잠시 스쳐 지나는 생각을 붙들다가 이내 수면 아래로 잠기면 언제 그런 생각을 했던가 까마득하다.

     

    담임 시절 기억에 남는 제자 K군이 있다. 내신 성적으로 보면 하위에서 2~3등 하는 학생이다. 이와 비슷한 L군도 있었다. 이 두 학생은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며 일 년을 보냈다. K군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L군은 쉽게 대학에 가려는 생각이 앞섰다. K군은 시험을 보고 나면 다음 시험에는 더 올릴 수 있으니 자신을 믿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가끔씩 면담도 하고 교과담임선생님의 의견도 들어보고 내 수업시간에도 보면 정말 열심히 하려는 태도가 역력했다. 1, 2학년 시절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만회하려는 듯 매우 성실하게 공부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그 사이에 모의고사 시험을 치르고 나면 먼저 찾아와서 다음 시험에는 얼마를 더 올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신의 장담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이렇게 일 년간 꾸준히 성적의 변화를 보인 K군과 K군의 어머니는 수능 원서 쓸 때 예체능계로 진학하겠다고 하였다. 지속적으로 성적이 향상되어 학년 초보다는 상당히 좋아졌지만 희망대학에 진학하기는 어려우니 계열을 체육을 하면 더 선호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평소 운동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성적을 고려한 차선의 선택이었다. 결국 수도권 대학 체육전공으로 합격을 했다. K군의 부모님은 K군이 꾸준히 노력하여 성적도 상승하고 긍정적인 자세에도 만족하였다.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인 아들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K군 스스로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여 결국 국내대학에서 만족하지 않고 외국대학으로 유학의 길에 올랐다.

     

    반면 L군은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나 전문학원에 관심을 갖고 원서를 내려고 하였다. 수능준비를 하고 그 이후에도 기회가 많으니 우선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했지만 학업에 관심을 두지 않고 고3 시절을 보냈다.

     

    두 학생의 예에서 느낀 점은 학업이나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동기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이다. 이러한 동기 부여는 주위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친척, 영화, , 여행 등 모든 환경이 동기부여의 자극이 될 수 있다. 이 자극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전환의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 마음을 유연하게 하면서도 자신과는 타협하지 않는 엄격함이 필요하다.

     

    요즘 대표적인 대입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지원자의 학업동기, 열정, 잠재력, 발전 가능성, 도전정신 등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미래 사회에서는 창의력과 감성, 인성, 협업 능력, 리더십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 한다. 사실 이러한 요소는 현재에도 이미 중요한 요소이지만 4차 산업 사회에서는 단순 반복이나 기계적인 작업 등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하는데 그 핵심이 바로 이러한 역량인 것이다.

     

     

    이러한 역량을 개발하려면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내면의 역량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현재 하는 공부가 자신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유용한 역량일 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발전시킨 지식을 아주 빠른 시간에 습득하여 종합하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강화하는 능력도 최근에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인공지능과 인간이 협업하면서 생활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인공지능이 잘하는 부분은 자의든 타의든 인공지능에게 맡겨야 하고, 인공지능의 역할을 모색하고 방향을 잡는 근본적인 역할은 인간이 해야 할 것이다.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인간이 어떤 역할을 하고 그 역할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K군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실천 그 과정의 결과, 그리고 늘 새롭게 변신하려는 자세와 도전이 그것이다. 이러한 역량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앞으로도 인간만이 지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자세로 학업에 임해야 할까? 현재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의존하지만 이제는 그 프로그램을 스스로 창안하여 실천하고 과정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보완하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서 프로그램이란 거창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당면한 자신의 환경에 대처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학습과정을 거치면 큰 것도 두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뭔가 문제 상황에서 해결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거나 남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거나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 해결하면 될 것이다. 문제는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가에 달려있다. 생각만 하지 말고, 두려워 말고 도전해 보자. 실패할수록 성공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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