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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조언(助言)하시는 대로 하셨나요?
    등록일 2015-07-07 1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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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助言)하시는 대로 하셨나요?

     

      얼마 전에 지방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입시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였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 강연을 하다 보면 고 3학생들에게서는 그 어떤 안타까움과 절박감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시간의 촉박함에서 오는 긴장과 등급을 올려야 하는 중압감이 우리 학생들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고 1,2학생들은 아직 시간 여유가 더 있고, 아직은 입시가 당장 급하지 않기 때문인지 고 3학생들보다는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와 생기발랄한 얼굴에서 희망과 소망의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 역시 고 1,2학생들에게는 미래의 희망과 도전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입시 그 자체보다는 미래에 대한 꿈과 태도를 더 강조하게 됩니다. 학년이 낮을수록, 시간이 많을수록 도전하여 성취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날도 아직 밝고 어린 청춘들에게 미래의 행복한 직업 갖기와 공부와의 관련성을 강조하면서 설명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학생들의 미래 희망 직업에 대해 질문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고 1학생은 사회복지사, 두 번째 고 2학생은 고고학자, 세 번째 고 1학생은 간호사,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고 2학생은 육군 장교가 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2011년 교육부에서 조사한 고교생 희망 직업 상위 5(교사, 공무원, 경찰관, 간호사, 회사원) 중 간호사만 거론된 것이 다소 의외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명한 네 명의 학생 모두 구체적인 직업 목표를 갖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있을수록 성공에 더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난 후 질문을 받는 순서가 되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학생들은 처음에는 서로 눈치만 보며 질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질문할 수 있는 어떤 계기만 마련해주면 서로들 손을 흔들며 질문하곤 합니다. 그 날도 강의 마지막은 학생들의 4가지 성공 열쇠’*를 조언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고, 이어서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처럼 학생들 대부분은 입시 요강이나 공부 방법에 대해 질문하였는데, 마지막으로 고 2학생이 한 질문은 처음으로 받는 질문 내용이라서 저를 잠시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조언하신 ‘4가지 성공 열쇠를 선생님은 스스로 얼마나 하셨습니까?” 

     

      “....(잠시 생각 한 후) 좋은 질문입니다. 실천여부를 질문하신 것 같은데 어려운 질문인 것 같군요. 먼저 첫 번째 열쇠인 명확한 목표 설정, ·고교 시절에는 제 스스로 하지 못하고 대신 부모님께서 00을 하라고 지정해 주셨습니다. 제 스스로 하지 못하고 부모님께서 정해주시기는 했지만 어떻든 공부 목표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열쇠인 절대적인 자신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서서히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최우등생이 아니었기에 절대적인 자신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하면서 노력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나머지 자기 통제력과 시간을 저축하는 습관도 이때 형성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졸업 후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자신감이 더 강화되었고, 직업인으로서의 목표를 새롭게 하면서 자기 통제력과 시간을 저축하는 습관이 더 강화된 것 같습니다. 이상의 4가지 요소를 지금 스스로 종합 평가해 본다면 대략 80~90% 정도는 실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 날 설명회 이후 마지막으로 질문한 그 학생의 질문은 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하는 조언대로 과거(학창시절)에 실천했었는지, 그리고 조언대로 지금 그렇게 실천하며 살고 있는지 새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위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서 이러저러한 조언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직 어린 학생들은 학부모님들의 조언을 듣고서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여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하는 것과 전해진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아무리 좋은 충고나 조언이나 훈계를 하시더라도(전하더라도), 자녀들의 마음에 와 닿아서 행동으로 변화하지 않으면(전해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됩니다. 결점만 지적하면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자녀들에게 조언하는 그대로 모범을 보여 실행하며, 자녀들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을 갖는 것도 부모님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아직 철이 들지 않아서 스스로 진로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기대하는 목표를 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목표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 변화에 따라 더 나은 목표로 변경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일수록 진로 목표는 더 자주 변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취해야 할 직업과 진로를 일찍 결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유연성도 크기 때문이다. 자식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자녀들의 취향을 지나치게 존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녀의 취향이나 소질이 특출한 것이라면, 물론 그들의 뜻을 꺾지 않는 것이 좋다.”*

     

     

     

    *공감(학생들의 4가지 성공 열쇠, 2015.3.27)

    *베이컨 수필집(부모와 자식편), 프랜시스 베이컨,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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