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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수능 성적 발표 후의 일정과 유의 사항
    등록일 2013-11-29 1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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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만 해도 자녀들이 채점한 수능시험 가채점 성적에 대해 설마하고, 아쉽고, 서럽고, 미워지고, 대견하고, 고마워했었는데 드디어 자녀들의 실제 수능 성적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수험생에 따라서는 1점의 차이로 등급이 바뀌어 그동안 기대했던 수시 합격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하거나, 생각보다 못한 점수를 받아오기도 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든 가채점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받은 수험생들보다는 오히려 더 못한 결과를 받은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아쉽기만 합니다. 학생들 잘못일 수도 있지만 가채점 성적을 분석하는 입시 기관들이 괜히 원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아직 수시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한 우리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은 수시 합격에 대한 기대와 간절한 바람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다음 주에 있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와 그 이후의 입시 일정에 대해 알아보고 다음 일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입시 설명회도 많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향후 입시 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 합격자 발표를 다음 주 2013. 12. 7() 이전까지 하게 됩니다. 실제 성적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은 지원자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최저기준 미충족 학생들은 전형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합격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들은 합격자 충원등록을 위해 최초합격자 발표 시 예비합격자 번호를 수험생들에게 부여하게 되는데, 예비번호를 받지 못했으면 추가합격 가능성은 더 이상 없는 것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둘째, 12. 9()~12()까지는 수시합격자 등록기간입니다. 2군데 이상 합격한 수험생들은 원하는 대학에만 등록하고 나머지 대학에는 등록 포기 각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각 대학들은 최초합격자가 등록을 포기한 인원만큼 계속하여 추가합격 예비번호순으로 합격자를 충원하게 됩니다. 특정 대학의 등록 포기는 곧 다른 대학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추가합격자는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추가합격 충원 마감일이 12. 16()로 결정되어 있어서 후 순위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들은 예비번호를 받았어도 추가합격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합격자 최종등록일은 12. 17()입니다. 대학들은 이때까지 충원한 합격자를 기준으로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하여 모집하게 됩니다. 참고로 수시모집 합격자(예비 번호를 받아서 합격한 추가 합격자 포함)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전문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셋째, 모집 군별로 하나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 20()~24()사이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정시 합격자 발표는 우선선발인 경우에는 금년 12. 31() 이전, 그리고 일반선발인 경우에는 20141월 말 전후로 하게 됩니다. 수시모집 때와 마찬가지로 정시모집 합격자는 2014. 2. 6()~10()사이에 합격자 등록을 하게 되며, 이어서 중복합격에 따른 미등록 충원합격 통지를 각 대학들이 2. 11.()~19()사이에 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 합격하지 못하면 짧게는 금년 말, 길게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넷째, 정시모집은 가//다 군별로 1회씩 3회의 지원 기회가 있으나, 산업대학이나 전문대학은 일반대학 지원 회수와 관계없이 추가로 더 지원해도 됩니다. 그리고 특수대학으로 정시모집을 하는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가//다 군별 총 3회 지원과는 별도로 추가로 더 지원해도 되는 대학들입니다. 합격 후 등록 여부는 나중에 결정해도 되니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은 이 대학들에 지원하는 것을 포함시켜 검토하기 바랍니다.

     

      다섯째, 정시모집은 수능 점수로 대학, 학과의 합격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교육대를 제외하면 정시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입시 전문가라면 수능성적으로 자녀들의 정시모집에서의 합격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정시모집에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수능 성적을 무시한 지원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자녀들이 지원하여 합격 가능할 대학, 학과를 수능성적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검토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내신성적이 상대적으로 나쁜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에서의 감점 여부도 반드시 점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지원에 앞서 대학이 우선인지 아니면 학과가 우선인지도 자녀들과 충분히 의논하여 결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수능 A/B형이 도입되고 내년에 또다시 입시제도가 변경되기 때문에 작년과 다른 입시 결과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 환경이 변화할 때 항상 기회와 위기가 찾아오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때일수록 올바른 정보, 자료를 수집하여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입시 정보, 자료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자녀들의 평생 진로를 결정할 수도 있는 대학, 학과 선택을 쉽게 얻은 정보, 자료로만 보고 판단하여 혹시라도 실수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합당한 돈을 지불하고 정보를 얻거나 조언을 받는 게 어쩌면 더 현명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 설명회도 다니시고 학교 선생님과 상담도 하실 것입니다. 입시 설명회는 일반적인 입시 정보, 자료를 수집하고, 이러한 정보, 자료를 어떻게 유의하여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 성적에 맞는 개별적인 정보는 설명회 이후 별도로 탐색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최근의 입시 제도는 너무나 복잡하여 단순히 입시 자료만을 참고하여 지원하는 것은 실패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학교 담임선생님을 포함하여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가급적 많이 듣고 현명하게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 재수를 생각하는 경우와는 다른 문제이며, 재수 여부는 이전 글을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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