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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대학과 학과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요?
    등록일 2013-08-02 1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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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입시 제도의 수시 모집에서는 최대 6개 대학을, 그리고 정시 모집에서는 최대 3개 대학과 학과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특수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은 제외). 대학, 학과라는 것이 일반 상품처럼 자주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졸업 후 평생 생활하면서 따라다니는 속성을 갖고 있다 보니 그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대학, 학과 선택 결과는 장차 수험생의 진로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선택을 쉽게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수시나 정시모집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나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전화를 받곤 합니다. “우리 아이가 00대학 경영학과와 00대학 xx학과를 합격했는데 어디에 등록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사례는 대학위주로 선택을 하려고 하면 학과가 마음에 들지 않고, 학과위주로 선택하려고 하면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의 조언을 참고하여 판단하려는 경우입니다.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요즈음의 학부모님들이나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사회 평판(評判)에 따른 명성(名聲)을 제 1차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흔히 SKY 대학, TOP10 대학, IN 서울 대학, 수도권 대학 등으로 쉽게 구분하여 판단하기도 합니다. 과거와는 조금 다른 분류 방식이 적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대학 교육이라는 것이 무형의 서비스라서 아무래도 명확한 평가 기준을 갖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그럴 것입니다. 언론사에서도 해마다 대학 평가 결과(교육재정 여건, 교수연구 여건, 평판사회진출도, 국제화 정도 등)를 발표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이나 수험생들이 임박(臨迫)하여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여러 가지 대학 평가 지표들보다는 기존의 사회적 통념에 의한 인지도에 의해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학과 선택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은 자녀의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아무래도 미래 취업 가능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문계는 사회과학계열 학과를, 자연계는 공학계열 학과나 의약계열 학과를, 그리고 일부는 교육계열 학과를 선호(選好)하는 경향(傾向)이 많습니다. 앞의 전화 사례에서 본 학부모님의 경우도 취업을 생각하면 경영학과를 가야할 것 같은데, 학교 평판을 생각하면 비인기 학과인 xx학과를 가야만 하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문 간에 우열(優劣)이 없듯이 학과 간의 우열도 있을 수 없으나,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학과에 대한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의 학과별 선호 차이는 과거에도 있었으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다른 평가 기준들은 다 배제하고 대학 평판과 취업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판단 기준으로만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에도 결정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학마다 대학 내의 학과들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인기 학과는 상위권에, 비인기 학과는 하위권에 속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특정 대학의 비인기 학과와 다른 어떤 대학의 인기학과의 예상 합격 점수가 같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대학과 학과 선택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상위권 대학들의 인기학과, 교육대, ··한의예과 등 특정 대학, 학과에 합격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학과 학과에 대한 만족도는 불일치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됩니다. 대학을 중시하면 아무래도 학과가 마음에 들지 않고, 학과를 중시하면 대학 수준이 달라져 역시 만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 학과 선택의 최종 결과는 미래 직업과 관련이 깊을 수도 있고 아니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관련이 거의 없다면 학생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생이 흥미 있어 하는 학과를 소신껏 선택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 직업과 관련하여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라면 다음과 같은 점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미래 직업이 전공하려는 학문을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직업인가, 아니면 일반 업무능력으로도 가능한 직업인가에 따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당 전공 학과 교수, 중등학교 교사, 의사, 약사, 간호사, 해당 전공 산업 기사 등 전문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서는 관련 전공 학과 진학이 필수 요소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학보다는 학과를 중시하여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반대로, 전공 학문이 반드시 필요한 직업이 아니라면, 학과보다는 대학을 중시하여 판단하는 것이 보다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희소성(稀少性)을 기준으로 미래 직업의 성공 기회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종합대학들은 단과 대학별로 여러 개의 학부, 학과, 전공 등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국립대학들이 가장 많은 학과들을 개설하고 있는데, 대학에 따라 대략 80~110여개(인문, 자연, 예체능 학과 전체) 학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사립대학들은 60~80여개 학과들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종합 대학들이 공통으로 개설하고 있는 전공 학과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똑같이 개설하고 있는 학과들은 그만큼 희소성이 없는 학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대학들이 공통으로 개설하고 있는 즉, 희소성이 없는 학과라면 대학의 명성이 학과보다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떤 학과들의 경우는 특정 일부 대학(: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에서만 개설하고 있는데 희소성 면에서 (,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을 것이므로) 앞으로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희소 학과들은 대학의 명성보다는 학과를 더 중요하게 검토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전공을 무시한 명문 대학 진학의 장점도 있겠지만 대학 생활 부적응이나 졸업 후 진로 결정시 생기는 시행착오 등 단점 역시 많이 있음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래 학자 롤프 옌센은 현재 시점의 정보 사회의 뒤를 이어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사회가 도래(到來)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성보다 감성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는 현재 우리들이 모르는 또 다른 직업도 생길 것입니다. 대학과 학과 중 어떤 부분이 정말 중요한 지는 개인마다 처해있는 상황이나 미래 전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올바른 선택은 자신의 삶을 직접 살아갈, 그리고 스스로 책임도 져야할 자녀가 직접 결정하거나, 아니면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여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드림 소사이어티(롤프 옌센, 리드리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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