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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학교 우등생과 졸업 후 성공하는 사람이 다른 이유
    등록일 2013-09-06 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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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얼마 전 참석했던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만난 친구들도 있었는데 다들 몰라보게 변해 있었습니다. 졸업 후 만나게 된 고등학교 동창들의 직업을 보면 참으로 다양하기만 합니다. 학창 시절에 학업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전문직인 대학교수나 의사로 살아가고 있고, 그 외 친구들은 저마다 다양한 직업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문 분야별로는 연구개발, 세무회계, 영업마케팅 등 서로 다른 직무(職務)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으며, 독립적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어떻게 보면 학교 성적과는 무관한 저마다의 일터에서 맡은 바 역할을 잘 수행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학창 시절에는 그때의 친구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이처럼 의외의 일들을 하며 살아가게 되리라는 것을, 학문을 기본으로 하는 전문직을 갖고 있는 친구들 외에는 거의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제가 대학 입시 업무를 평생의 직업으로 갖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워드 가드너*에 의하면 사람의 지능은 8가지 다중지능(多重知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대인(對人)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지능이 곧 그것입니다. 학교에서 치르는 중간, 기말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 그리고 대학별고사 문제들은 대부분이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을 측정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학교에서 두각(頭角)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 지능은 예체능 계열 학과, 직업과 관련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예체능 관련 지능이나 나머지 대인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지능(: 찰스 다윈 등 동식물 연구가들이 갖고 있는 지능)에서 뛰어난 학생들은 자기만의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성적은 기대하는 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 우등생은 같은 나이, 같은 학년의 학생들 내에서 학과 성적에 따라 순위가 결정됩니다. 7~8세 전후의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같은 나이, 같은 학년끼리 견주어 학과 성적순으로 우등생이 결정되는 것이지요. 해가 바뀌면 똑같이 학년이 바뀌고, 교육과정도 바뀌면서 교육내용도 심화되기 때문에 같은 학년 내에서 성적 순위를 바꾸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학교 성적은 지적인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지적 능력 외 인성 지능* 등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지적 능력위주로 같은 나이대의 학생들끼리만 경쟁하게 되고, 마침내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동안의 학교 성적에 맞춰 명문 대학이나 비명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4~7년이 지나면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서 새로운 직업 세계로 진출하게 됩니다. 사회에서는 학교에서와 달리 같은 나이 사람들만을 비교하여 능력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업무 성과에 따라 후배들이 얼마든지 선배들을 제치고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우등생이었던 선배들이 그보다 못했던 후배들에게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업무 능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시험 성적보다는 실무 능력이나 업무 실적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시험에서 유용했던 언어, 논리-수학지능 외에 다른 사람의 욕구와 동기, 의도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대인지능이 매우 중요해지게 됩니다. 대인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직장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대인관계 업무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욕망, 두려움, 감정 등을 잘 다루어 효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잠재력인 자기성찰지능은 다양한 직업 세계에서 자기만의 뚜렷한 성과를 내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데 필수적인 지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학업 적성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기 때문에 이런 적성이 발달한 학생들이 당연히 우등생으로 앞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주된 원인일 것이고, 나머지는 환경 요인 등의 다른 변수들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학업을 포함하여 특수한 영역에서, 보통 수준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개인의 노력으로 일정 수준까지는 향상될 수 있지만, 그런 영역에서 탁월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을 넘어서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업 적성(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등)보다 다른 지능이 발달한 자녀들이라면, 그들이 학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게 되었을 때, 그들의 잠재적 재능이 발현되어 학교 성적보다 탁월한 사회적 성공을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상에는 학교 성적이나 학업 적성이 필요한 직업도 있고, 그 외 다른 적성이나 지능이 필요한 직업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이 학교 성적에서 기대만큼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너무 빨리 실망하여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학교 성적 외에 자녀들이 어떤 잠재 능력이 있는지도 한 번 생각해보시고,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학교 방문 시 담임 선생님에게 자녀들의 잠재 능력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분들은 오랜 동안 객관적으로 자녀들을 지도, 관찰해왔기 때문에 학부모님들보다 자녀들의 특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하버드 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다중지능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함(출처: 다중지능, 하워드 가드너, 김영사)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s): 언어(linguistic), 논리-수학(logical-mathematical), 음악(musical), 신체-운동(bodily-kinesthetic), 공간(spatial), 대인(interpersonal), 자기성찰(intrapersonal), 자연(naturalist)

     

    *인성지능: 대인지능과 자기성찰지능 2가지를 1가지로 합하여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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