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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도전 목표와 희망 목표
    등록일 2013-09-27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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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과의 면담에서 목표 대학, 학과를 물어볼 때 나타나는 반응 유형은 구체적인 대학, 학과를 이미 정한 학생과 그렇지 않는 학생으로 구분됩니다. 공부에 임하는 기본 태도에서 어떤 학생은 이미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는데 반해, 어떤 학생은 그런 목표가 없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큰 차이가 있는 셈이지요. 그러나 목표를 갖고 있는 학생도 현재의 성적을 바탕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도전 목표)를 현실적으로 정한 학생과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것이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정한(희망 목표) 학생으로 다시 구분됩니다. 막연한 기대를 갖고 목표를 정했던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이 다가오는 하반기에 접어들게 되면 대부분 학기 초에 높이 정했던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든 계획 수립의 첫출발은 올바른 목표 설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공부나 입시, 가정 살림, 회사 운영, 국가 운영 등 분야는 다르지만 목표 설정은 모든 계획 수립의 필수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남아 있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학부모님들이 막연하게 희망하는 명문 대학 목표는 수험생들에게 도전 의식보다는 오히려 좌절감을 안겨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시 현실에 대한 예로서, 금년 2014학년도 수능 시험 지원자수가 650,752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 1등급인 4%에 해당하는 인원만 해도 자그마치 26,030명이 됩니다. 내년 서울대학교 정원 내 입학 정원이 3,124(총 지원자수의 0.48%)인 것을 감안하면 1등급 인원도 모집 정원에 비하면 엄청 많은 것이지요. 1등급을 받아도 서울대학교에 모두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학부모님들이나 수험생들은 이런 엄연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막연한 희망 목표를 갖고 공부하게 하거나, 공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라는 것은 일단 세우게 되면 달성해야만 의미가 있게 됩니다. 달성하지 못한 목표는 헛된 꿈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입시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달성 가능한 목표 설정은 외부 환경 분석과 내부 역량(力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도 학교나 기업에서 교육 목표나 경영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밟게 됩니다. 먼저, 외부 환경 분석에서는 학년별로 달라지는 입시 제도와 관련된 주요사항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녀들이 재학 중인 학교나 학생의 특성에 따라 유리한 점, 불리한 점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게 됩니다. 당장 내년도 입시 제도만 보더라도 전형 유형의 간소화(수시 4, 정시 2), 영어 과목에서 A/B형 폐지, 수시 우선 선발 금지, 수시 2차 모집 폐지, 대학별고사(논술, 적성, 교과형 면접) 지양 등의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 내용은 수험생들이 향후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데 유념해야 할 사항들입니다. 다음으로, 내부 역량 분석에서는 학생부 성적(교과, 비교과), 모의 수능 과목별 성적,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 진로 적성 등 여러 가지 요인들에 대한 수험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출발점 진단과 진로적성 진단)하게 됩니다. 현재의 수준에서 해당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미래 합격 가능한 대학, 학과도 곧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종합적인 분석(외부 환경 분석+내부 역량 분석)후에 결정하게 되는 최종 설정 목표는 달성 가능하면서도 도전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의 수능 4등급 학생이 3등급을 도전 목표로 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다음 번 시험에서 3등급을 얻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4등급 학생이 다음 번 시험에서 1, 2등급을 목표로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가 되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표 대학, 학부를 정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적인 면에서 모든 수험생들이 다 명문 대학에 합격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명문 대학 합격만을 목표로 하게 된다면 일부의 학생들만 성공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 능력에 따라 어떤 학생은 TOP 10대학 〇〇학과가 도전 목표가 되고, 또 어떤 학생은 수도권 밖의 〇〇대학 〇〇학과가 도전 목표가 되는 것이 현실적일 것입니다. 특정 수험생들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패배자나 실패자가 되는 그런 일반적인, 희망적인 목표가 아닌, 수험생들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개별적인, 도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 학과 또는 성적이 달성 가능한 도전 목표인지,

      막연한 희망 목표인지를 현실적으로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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