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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퀸 효과와 자기위로능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라는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았을 것입니다. (줄거리는 가물거릴 수도!) 그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거울나라는 모든 것이 반대로 가는 설정이며 가만히 있으면 뒤로 가는 나라이지요. 그러니 앞서 가거나 제 자리라도 지키려면 항상 앞으로 달려야 합니다. 엘리스는 아무리 달려도 겨우 제자리라는 사실에 이상한 생각이 들어 레드퀸에게 그 이유를 묻지요.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는 빨라야 한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이야기를 생태계내의 포식자와 피식자간의 경쟁적 진화과정을 설명하는데 적용했습니다. 포식자는 달리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린 피식자를 잡아먹고 삽니다. 피식자는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물려받은 선천적 자질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두 종() 모두 과거보다 더 빨리 달리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공진화(共進化)이론이라고 합니다.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 경쟁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합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학생들이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물론 경쟁은 인간관계를 소원하게하고 부정적 정서를 확산시키며 개인의 고립감을 심화시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면 승자독식, 비인간화, 낙담, 경쟁포기(은둔)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경쟁에 대한 건강한 태도와 자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위의 포식자-피식자의 관계에서도 쌍방은 서로를 진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셈입니다. 입시와 공부에서의 경쟁을 타인과 자신이 서로 발전하고 향상될 수 있는 장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또한, 경쟁의 부정적인 면에 기대어 경쟁을 무시하거나 도피해서는 안 됩니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경쟁에 임하고, 타인들과 건강한 자극을 주고받으며 서로 발전하겠다는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한편 공부는 엄연히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교과공부나 시험 준비는 무료하고 피곤하며 오랜 인내를 요구합니다. 무의미하다는 생각, 잘될까 하는 의심까지 도처에서 출몰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마음을 흔드는 불안이나 긴장, 불쾌감으로부터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심리학자들은 자기위로능력(Self-Soothing Ability)’이라 부릅니다. 자신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Moser라는 학자는 자기위로능력을 4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한 바 있습니다.

     

    첫째는 신체적 위로(physical soothing)인데, 자신 혹은 타인으로부터의 토닥토닥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회복력(resiliency)으로 안 좋은 상황으로부터 빨리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뜻합니다.

    셋째는 자기 노출(self disclosure)로 기분 나쁜 일에 대해 드러내 이야기함으로써 위로를 받고 그 상황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스스로 위로하기(self-soothing)입니다. 말 그대로 스스로 자신을 달래고 위로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자기위로능력은 자기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까지도 포함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공감과 격려의 표시로 어깨나 등을 토닥여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 나의 힘듦을 경청하고 응대해줄 선생님이나 동료, 선후배들! 모두가 자신을 위로하고 회복하는 원천인 셈입니다. 경쟁하는 사이에서도 서로간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따뜻하고 예민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남 일 상관 안하고 내 공부만 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활태도는 자칫 고독감과 불안을 적절히 해소할 수 없어 최상의 결과를 얻는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쓰기 싫어서 혼자만 있을수록 타인의 시선에 더욱 민감해지고 맙니다. 자신 내면의 안정을 유지하며 타인을 동업자로 존중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공감과 이해로 토닥토닥 위로하고, 진심어린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로에게 긍정적이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친교는 경쟁의 부정적인 영향을 순화할 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안정감과 힘을 더해줄 것입니다.

     

     공부하고 일하는 모든 삶의 여정에는 불가피한 경쟁과 제약이 존재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도 한계를 지닌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이 위대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제약과 한계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진취적으로 노력한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위대한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표를 향한 도전과 정진에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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