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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100년의 철학으로 교육컨설팅을 이끌어 온 김영일교육컨설팅입니다.

  • 선생님 사진
    • 조용균 선생님 | 순천매산고
    • 20여 년 전 제자

     

     

     

     봄입니다. ‘이라는 향기를 품어 내는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대지에 봄 내음이 가득한 봄날입니다. 지난겨울의 수많은 생채기를 뒤로 하고 생명이 소생하는 봄을 온몸으로 느끼며, 3월을 맞이하며 새로운 학생들과 함께 인생의 작은 고민이라도 학생들과 동행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또한 과거를 거울삼아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여야 할 때입니다.

     

     30여년의 교직 생활을 회상하면 수많은 제자들이 생각나지만, 지금부터 20여 년 전, 2학년부터 2년간 담임을 맡았던 한 학생에 대한 추억을 앨범에서 펼쳐보고자 합니다.

     

     지금과 달리 그 때에는 사회적 분위기가 입시와 성적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시대였습니다. 담임을 맡았던 그 학생은 2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른 결과가 이전 성적에 비해 훨씬 더 향상도가 높게 나타나 2학기 때부터 입시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국 모의고사와 2학기 기말고사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게 되었고, 3학년 3월 모의고사 성적도 꾸준히 향상되었습니다.

     

     이후 3학년 초 진로 상담을 겸하면서 상담을 하던 중 2학년 때 못 다한 삶의 여정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장래 직업을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자기처럼 편모나 편부 가정의 학생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지도하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학생은 타 지역에서 유학을 와서 통학 거리가 상당한 데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아버지 밥상도 매일 준비하며, 또한 학교에도 일찍 등교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교사에게는 수많은 자질이 강조되는 현실이지만,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인성이 갖추어진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그 학생은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았지만 학급 내에서도 언제나 솔선수범하였습니다. 항상 일찍 등교하여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였으며, 청소시간에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학급 급우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학교생활 및 학급, 더 나아가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급우들까지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 선생님들의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학생을 지켜보며 지도하는 저도 보람도 있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유익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드디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학생은 더욱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지칠 만한데도 본인의 목표를 향해 끝까지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이튿날 오전 10시경에 학교에 와서 가채점한 결과를 보니 본인이 원하는 초등교육학과에 무난히 합격할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 이후 교직적성 면접을 준비할 때에는 교사의 기본 자질이나 교육 현실에 대해 많지 않지만 조언을 해주었고, 본인이 원하는 대학 초등교육과에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그 후 가끔 내가 타지로 출장을 갈 때에 우연히 같은 버스에 동행하거나 휴게소에서도 가끔 마주 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후 제자는 대학을 졸업하여 지금은 전남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며 통화를 하면서 과거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결혼을 하여 벌써 자녀가 2명이라고 하면서, 자주 연락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의 제목처럼 교사는 아이들을 변화하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면서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오늘도 아이들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서운한 말을 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며 늘 부끄러운 모습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경청과 칭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원만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청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향하여 고개와 허리를 기울여서 관심을 보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할 때 래포(rapport)도 더욱 더 형성될 것입니다.

     

     교육은 백년대계이므로 빠른 순간 변하지 않습니다. 꾸준한 설명과 설득과 인내로 해야 자그마한 변화의 싹이 자라날 것입니다.

    항상 현직에서 묵묵히 수업하시는 선생님들 고생이 많습니다. 학생과 교사라는 신분을 항상 마음에 새기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교사라는 자부심으로 건강하고 힘찬 미래를 향하여 파이팅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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