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교육컨설팅

입시정보 입시뉴스

입시정보

입시뉴스

교육 100년의 철학으로 교육컨설팅을 이끌어 온 김영일교육컨설팅입니다.



      • 유불리가 이끈 ‘선택과목 갈아타기’.. 확통 응시 3월대비 7월 4.3%p 감소
      • 2021-07-27 11:07:50 인쇄


    만점자 표점 차이 등 ‘유불리 현실화’..'당국 깜깜이 고수로 방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학평에서 수학 선택과목 중 확률과통계 응시자 비율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률과통계 응시자 비율은 3월학평 60.5%에서 4월학평 59%, 7월학평 56.2% 순으로 줄어, 3월학평 대비 7월학평이 4.3%p 낮아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올해 실시한 3월, 4월, 7월 학평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추이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현실화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점수를 받기 위한 ‘갈아타기’라는 분석이다.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의 경우 3월 33.7%, 4월 34.6%, 7월 36.6% 순으로 3월학평보다 7월학평에서 3%p 확대됐고, 기하는 3월 5.8%, 4월 6.4%, 7월 7.2%로 1.3%p 증가했다. 

    국어의 경우 화법과작문이 소폭 줄었다. 3월 73.6%, 4월 73.6%에서 7월 73.2%로 0.4%p 줄어들었다. 언어와매체는 3월 26.4%, 4월 26.4%, 7월 26.8%로 0.4%p 늘어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국어의 경우 언어와매체가 만점자 표준점수와 각 상위등급별 원점수 컷에서 화법과작문에 비해 3~6점 유리하고,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가 확률과통계에 비해 최대 7점에서 2점 정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학 ‘확률과통계’, 국어 ‘화법과작문’ 응시자 비율 감소>

    올해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3월, 4월, 7월 세 차례 실시한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화법과작문의 응시자 비율이 감소했다. 4월은 3월에서 변화가 없었지만 7월에서 0.4%p 줄었다. 3월 73.6%(25만4472명), 4월 73.6%(23만1697명), 7월 73.2%(21만8137명)의 추이다. 반면 언어와매체는 3월 26.4%(9만1130명), 4월 26.4%(8만2992명), 7월 26.8%(7만9717명)다.

    수학에서의 응시자 변동이 더 큰 편이다. 확률과통계가 3월학평 대비 7월학평에서 4.3%p 응시자 비율이 줄어들었다. 3월 60.5%(20만8260명), 4월 59%(18만4967명), 7월 56.2%(16만6821명) 순이었다. 

    반면 미적분은 3월 33.7%(11만5765명), 4월 34.6%(10만8315명), 7월 36.6%(10만8756명) 순으로 3월학평 대비 7월학평에서 3%p 늘어났다. 기하는 3월 5.8%(2만27명), 4월 6.4%(1만9973명), 7월 7.2%(2만1266명) 순으로 같은 기간 1.3%p 늘었다.

    평가원 주관으로 실시한 6월모평의 경우 국어에서 화법과작문 응시 비율은 72.2%, 언어와매체 응시비율은 27.8%이었고, 수학에서 확률과통계 응시 비율은 55.4%, 미적분은 37.1%, 기하는 7.5%였다. 

    <만점자 표점 ‘선택과목별 유불리’ 영향>

    선택과목 응시자의 변화는 3월, 4월, 6월(평가원 주관) 시험을 거쳐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확인한 수험생들이 선택과목을 변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모평과 더불어 3월, 4월, 7월 학평의 선택과목별 만점자 표준점수를 분석한 결과 국어의 경우 언어와매체가 3점이상 높았고, 수학은 미적분이 확률과통계에 비해 최소 2점 이상, 최대 7점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선택과목별 만점자 표준점수는 교육청과 평가원 모두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수험생들의 실제 성적표를 통해 확인 가능해 최종 결과로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선택과목별 만점자 표준점수를 살펴보면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과 비교해 매번 표준점수가 높았다. 3월 언어와매체142점/화법과작문139점(3점차), 4월 139점/133점(6점차), 6월 146점/141점(5점차), 7월 148점/144점(4점차)의 추이였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통계의 표준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3월 확률과통계150점/미적분157점/기하152점, 4월 142점/147점/145점, 6월 142점/146점/145점, 7월 142점/143점/144점 순이었다. 3월, 4월 6월의 경우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고, 7월은 기하가 가장 높았다.

    <선택과목별 원점수 대비 최종 표점 차이.. 통합형 수능 점수조정 방식 기인>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선택과목별로 최종 표점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공통과목의 평균 점수가 선택과목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 차이가 선택과목별 유불리와 만점자 표준점수의 차이로 나타났고,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등이 표준점수 득점에서 유리한 경향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이 공통과목의 평균점수를 추정분석한 결과, 3월학평에서는 국어의 경우 언어와매체 45.24점, 화법과작문 41.68점으로 3.56점 차이가 났다. 수학은 미적분이 39.8점으로 확률과통계 22.13점보다 17.67점이나 높았다. 이 같은 경향은 4월, 6월, 7월 모의고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통과목의 평균/표준편차의 차이로 인해 선택과목의 원점수 조정과 복잡한 산출 과정을 거쳐, 같은 원점수임에도 선택과목별로 최종 표준점수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일한 선택과목을 응시한 가운데, 공통+선택과목의 원점수가 같다면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의 득점 비율이 높을수록 1점 정도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차이는 올해부터 바뀌는 수능 점수 산출방식 때문이다. 2022수능은 국어+수학을 통합형으로 치르면서 새로운 점수 점수 조정 방식을 활용한다. 이전 수능에서는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수(나),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수(가)를 선택해 응시하고 성적도 따로 산출하는 구조였다면 2022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이 다르더라도 성적은 통합해 산출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수학의 경우 선택과목이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로 나뉜다. 통상 인문계열로 불리는 수험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자연계열로 불리는 수험생들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다. 

    이 방식은 학습 내용이 어려우며 학습 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은 경우, 이들의 선택과목 점수는 다른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 비해 상향 조정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은 학습 내용이 어려우며 학습 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게 일정 부분의 보상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부하기 수월하고 좋은 점수를 받기 쉽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제한적이지만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조정 방식에 의하면 두 수험생의 공통과목 원점수와 선택과목 원점수를 합한 원점수 총점이 동일한 경우이더라도, 두 수험생의 선택과목이 다르다면 각 선택과목에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르거나, 선택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를 경우 최종 표준점수가 다르게 산출될 수 있다. 

    선택과목이 같더라도 배점 비율이 큰 공통과목 원점수를 높게 받은 수험생의 최종 표준점수가 공통과목 원점수를 낮게 받은 수험생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

    <‘선택과목별 정보 깜깜이’>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현실화되고는 있지만 모평/학평을 통해 세부적인 통계가 나타나지 않아 수험생들은 실제 수능에서의 자신의 점수를 예측하고 지원 전략 수립에 활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평가원은 9월모평에서도 선택과목별 세부 통계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했고, 교육청의 경우 선택과목별 전체 통계는 발표하지만 공통과목/선택과목 각각에 대한 통계는 발표하지 않아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에서 자신이 받은 공통+선택 원점수가 최종 표준점수로 어떻게 나오는지 알기 어렵다. 오 평가이사는 “수능 가채점 후 짧은 시간에 국어와 수학에서 몇 등급을 받을지 알기가 더울 어렵게 되어, 수시에서 수능최저 달성 여부와 정시에서 합격선을 예측하는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9월모평을 포함해 실제 2022수능까지 현실적으로 입시기관에서 발표하는 제한된 정보 또는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평가원 주관으로 실시한 6월모평 채점결과에서도 선택과목별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선택과목별 유불리 정도를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만기 소장은 “이런 상태라면 오는 9월 모의평가 후에 바로 이어지는 수시 원서 접수에서 수험생들은 어떤 정보에 의존해서 대학을 선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수능 최저기준 등을 고려해 수시 지원 대학을 고르는 데에 편리하다. 이렇게 정보가 불충분하면 결국 9월모평 직후 각기 다른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는 사교육기관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수능 직후에 자신의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하는 수시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판단에도 큰 혼란이 올 것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2022 수능 응시자 추이 어떻게 될까>

    이제 남은 모의고사는 평가원 주관의 9월모평과, 교육청 주관의 10월 학평이다. 하지만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결정은 사실상 8월 중순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단위로 접수하는 고3 재학생은 사실상 8월말까지 원서접수가 이뤄지고, 졸업생 지원자도 대체로 8월말까지 수능 원서접수를 출신고나 교육청 등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이다. 수능 대비 학습기간을 고려했을 때도, 선택한 과목을 뒤늦게 바꾸기에는 늦은 때이기도 하다. 고3 재학생들은 7월학평 응시 현황, 졸업생들은 6월모평 응시현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오 평가이사는 “다만 2022수능 원서접수에는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선택이 7월학평(6월모평)보다 3~5%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