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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첩첩이 시험' 고3 6월 어떻게 보낼까.. ‘학습계획과 대입전략 함께 마련해야’
      • 2020-06-05 09:06:37 인쇄


    ‘모평 전 대입전략 세워야’.. 학종 ‘교과/자소서 영향력 커질수도’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지난달 20일부터 등교개학을 시작한 고3 수험생들은 예년보다 훨씬 바쁜 6월을 보내고 있다. 첫 번째 학평을 지난달 21일 응시한 이후 여름방학 이전까지 중간고사 6월모평 7월학평 기말고사를 숨가쁘게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집중력을 유지해 안정적인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한 지점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학종 지원자들에게 3학년1학기 첫 중간고사 성적이 이전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현장에서 나온다. 등교개학이 지연되고 학사일정도 미뤄지면서 학생부 부실의 우려가 커진 데다, '학종 블라인드' 도입으로 정성평가임에도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험생들은 6월모평을 기점으로 주력전형에 대한 고민도 끝내야 한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대입전략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주력전형을 빨리 결정할수록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입전략도 ‘수능경쟁력’을 기준으로 학종 교과 논술 수능 가운데 주력전형을 선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수험생들은 이전까지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수능경쟁력을 추정해 주력전형 대입전략 학습계획을 미리 짜두는 것이 좋다. 6월모평의 결과를 확인한 후 일부 내용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학생부 부실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여전히 재학생들은 정시보다는 수시 학종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학종 지원을 생각하는 고3 수험생들은 학생부의 선제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모집은 3학년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수시를 우선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중간고사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셈”이라며 “학종 대비를 위해 책도 읽고,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경시대회 등을 참여하는 계획도 미리 세워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여름방학도 줄어들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학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자소서 초안도 미리 작성해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개학 이후’ 연이은 시험일정.. ‘첫 중간고사 중요해질 듯’>

    등교개학이 개시한 이후 8월 여름방학까지 수험생들은 예년보다 시험일정이 촉박하다는 점도 수험생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대목이다. 이미 지난달 21일 실시한 학평에 이어 5월말에서 6월 중순까지 중간고사가 진행된다. 18일에는 평가원 주관의 6월 모평이 있고, 내달 22일 인천교육청 주관 학평이 예정된 상태다. 이후 고3 수험생들은 7월말~8월초 사이 진행될 기말고사를 대비한 학습을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현장에선 올해 고3 첫 중간고사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등교개학 연기로 학생부 기재사항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경우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학종에서도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1학종은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등의 여파로 비교과활동의 기회가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도 내신 등급의 위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리라 짐작한다. 학종 지원자들도 고2 때까지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내신 성적의 추이를 확인하고 교과 연계 활동과 내신 성적 향상 정도를 비교하는 한편, 목표를 확인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이후 6월모평과 7월학평도 고3 수험생들의 학습량 부족에 따른 여파가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5월 첫 학평 이후 중간고사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의 경우 부담감으로 이후 시험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개학연기가 거듭되면서 고3 수험생들의 압박 강도는 어느 때보다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고사가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은 고3은 모두 동일한 조건이라는 점을 깨닫고 남은 6개월간 수능을 통한 충분한 만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자신감 확보해야 한다. 6월모평 성적이 기대이하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재수생이 가세하고 등교개학 지연 등 불가피한 변수를 고려해 남은 기간 집중하면 상승할 수 있다는 원칙적 믿음 중요하다”고 전했다.

    <‘주력전형 결정’ 6월모평 이전까지.. ‘수능 경쟁력 스스로 판단해야’>

    아직 대입전략이 명확하지 않은 고3 수험생들은 늦어도 18일 실시하는 6월모평 이전까지 주력전형부터 정해야 한다. 통상 고3 학생들은 새 학기 시작 전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지원대학과 주력할 대입전형을 거의 결정해 놓는 편이다. 이후 3월과 4월 학평을 통해 전략을 구체화시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올해는 등교개학인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이 학교를 통한 대면 입시상담이 어려워졌다. 4월에 시행된 3월학평은 ‘자율 원격 시험’으로 진행되면서 공동채점도 이뤄지지 않았다. 수험생 입장에선 대입전략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정보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은 지금까지의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어느 정도 추론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시에서 자신의 수능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상향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목표한 대학에 합격 가능한 만큼 수능성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되면 정시가 주력전형이 된다. 남은 기간동안 수능 대비에 최우선 목표를 세우고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과목별로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자신의 약점을 계속 보완해나가야 한다. 물론 정시에 우선하더라도 모든 수험생에게 주어지는 6회의 수시지원의 기회를 충분히 살리는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반면 수능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여겨질 경우 수시지원을 여러 방면에서 검토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학종 학생부교과 논술 특기자는 지원자격과 전형요소의 차이가 명확하다. 고1,2 때부터 다방면으로 학생부를 충실하게 기재해온 학생은 학종 지원을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한다. 물론 올해 고3 학생부 부실의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정성평가가 진행되는 특성을 감안해 과감하게 지원한다면 성과를 볼 수도 있다. 학생부교과의 경우 정량평가인 만큼 전년도 입결을 증심으로 다른 입시변수를 고려해 지원대학과 합격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 논술시험에 지산감이 있다면 논술에 주력해야 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나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은 6월모평 결과를 통해 자신의 전략과 학습계획이 타당한지를 검토하면 된다. 6월모평에선 재수생도 함께 시험에 응시해 상위권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분명해진다. 수험생 입장에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인 셈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지만 고3 수험생들이 객관적인 자기평가에 따라 주력전형을 빠르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수능 경쟁력을 이전까지 치렀던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해 주력할 전형과 학습계획을 세워 일단 대비를 시작하는 편이 바람직해 보인다. 6월모평 결과가 나온 이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며 계획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효율적 활용 중요’ 대입정보 수집.. ‘7월 예정’ 수시박람회 일정 유의>

    대입정보 수집을 위한 입시설명회나 대학연계프로그램 참여도 신중해야 한다. 올해 고3 학생들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큰 만큼 학습계획의 차질이 없는 수준에서 참석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은 상당수 대학이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는 입시설명회 동영상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상 4~5월 진행하는 오프라인 설명회 대신 온라인을 통해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대학들도 전형 안내는 물론 합격사례와 입시결과 등 적극적으로 밝히며 눈길을 끄는 상황이다. 반복시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온라인 동영상의 강점이다.

    논술 지원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모의논술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전접수 여부와 시험일정 등을 미리 파악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나 고교배포형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모의논술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논술가이드북과 함께 대입 논술을 대비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꼽힌다. 특히 모의논술은 대학이 직접 주관하고 있어 사실상 시험의 유형과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잣대다. 대학에 따라서는 채점결과도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합격 가능성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수시박람회는 올해 7월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고3 수험생들 입장에선 7월말~8월초 실시되는 기말고사 일정과 아예 겹치거나, 수시박람회 이후 기말고사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수시박람회의 경우 그동안 수험생과 학부모의 대면상담 수요를 충족해왔다. 다수 대학의 상담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만큼 학생들도 효율적으로 이용 가능했던 것이 강점이었다. 그렇지만 올해 고3 입장에선 대입정보 수집이 다소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수험생들은 불가피하게 각 대학이 운영하는 대면상담 프로그램에 의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종 대비’ 고3 전략은.. 내신/자소서 ‘영향력 강화될 수도’>

    수시 학종 지원을 생각하는 고3 수험생들은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 학사일정 조종과 ‘학종 블라인드’ 도입으로 교과의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평가에 반영될만한 비교과 내용과 자소서까지 미리 준비한다면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에서 매우 유리해질 수 있다. 다른 지원자들과 격차를 벌릴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하는 대표는 “학생회 간부,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은 개학전 지금 모두 결정해 두는 것이 좋다”며 “개학 후 과제물 수행평가 등은 학생부에서 중요한 세부능력및특기사항(세특)의 결정적 판단 자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학사일정 연기로 학생부의 올해 교과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갑작스럽게 도입이 확정된 ‘학종 블라인드’도 수시 지원을 생각하는 고3이 맞닥뜨려야 하는 변수다. 올해부터 학종 서류/면접평가 시 학생부의 인적사항(성명 주민번호 사진) 학적사항(학교명이 기재된 기재사항) 수상경력(수여기관) 창체활동(봉사실적 주관기간)이 블라인드 처리된다. 학교명이 가려지며, 지역별 학교별 환경이 드러나는 고교프로파일도 제공되지 않는다. 그동안 학종 정성평가 과정에서 학교간 교육환경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사라진 것이다. 현장에선 이 같은 변화 역시 내신위주의 평가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3학년1학기 내신대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학종 평가기조가 정성평가보다는 정량평가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는 데다, 올해부터 학생부 블라인드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자소서의 중요도 역시 올라갈 수도 있다. 수험생들은 이전보다 자소서 대비에 신경을 더 쓸 필요가 셈이다. 추천서를 포함해 동료평가서 자기평가서 수행평가결과물 소감문 독후감 등 기타자료 역시 미리 챙길 필요가 있다. 기타자료는 학생부 작성을 위해 담임교사에게 제출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어떤 결과물이 원격수업기간 중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담임교사의 판단 아래 사실 확인을 하고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평소에 담임교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내용들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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