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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도 입시핵심은 정시…중학교부터 국영수 기본 닦아야" -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영일 대표
      • 2021-02-10 15:02:55 인쇄



    서울 주요대 정시 40%넘고
    2022년도 비교과 비중 줄어
    특목고 학생 정시로 몰릴듯
     
    올해 정시모집 미달 사태로
    내년 수시는 소신껏 상향지원
    정시서 정면승부 전략짜야

     
    ◆ 새학기 알차게 ◆
     
    매년 대입 제도가 바뀌는 대한민국 교육 환경에서도 김영일교육컨설팅은 2002년부터 20년간 대입 전문 컨설팅에 집중해왔다. 학령인구 감소에 코로나19로 인한 역대 최대 결시율이란 기록을 남긴 2021학년도 수능이 마무리된 지금,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대표가 내린 2022학년도 입시 키워드는 `정시 강화`다. 정시 강화는 단순히 재작년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 때문만은 아니다.

    이 당시 `조국 사태` 후폭풍으로 교육부는 학종과 논술전형 모집 인원이 전체의 45% 이상으로 높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대응해 이미 9개 대학이 한 발 앞서 정시 전형을 2022학년도 대입부터 4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2018학년도 입시 때 26%에 불과했던 정시 선발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도 늘어났지만 더 큰 변화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들의 정시모집 미달이다. 김 대표는 "올해 대학 평균 경쟁률이 2대 1이 안 되는 상황인데 대부분 수시에 합격해 정시로 가려는 학생이 많이 안 남았다"며 "올해 추가 모집까지 끝나고 대학의 커트라인이 크게 내려간 것이 알려지면 예비 고3들은 입시 전략을 다시 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보다 대학 가기가 쉬워진 상황에서 굳이 수시로 안정적인 승부를 보려고 하기보다는 소신껏 상향 지원을 하고 안 되면 정시를 겨냥하는 전략을 짜게 된다는 얘기다.

    게다가 2022학년도 입시에는 비교과 비중이 줄고 교과(내신) 비중이 늘기 때문에 비교과에 비해 교과가 불리한 특목고나 자사고, 내신 경쟁이 심한 일부 일반고 학생들은 아예 정시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 정시 선발 인원이 많기도 하지만 정시에 뛰어드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이미 학생부가 어느 정도 완성된 예비 고3은 수능이 중요하지만 아직 학생부의 변화 여지가 많은 예비 고1·2학년은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이 학생부다. 특히 학생부 기재가 간소화됐다는 것은 학생부의 중요성이 약화된 것이 아니라 기재된 내용 하나하나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공 적합성으로, 이에 맞춰 어떤 창체활동을 했는지, 교과에서 어떤 과목을 잘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수상 경력은 학기당 1건만 기록하게 됐지만 여전히 중요하고 같은 2~3등급이라면 동아리활동이 대입을 가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시에서 세부 특기사항(세특) 등 비교과 사항을 여전히 챙겨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선택도 유의해야 한다. 김 대표는 "세특은 과목별로 교사가 기술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 3년간 고교 입시 결과를 보고 세특 등 학생부 관리에 강점이 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신 경쟁이 심하지 않은 학교를 일부러 골라 진학하기보다는 차라리 경쟁은 있지만 수시전형 입시 결과가 좋은 학교를 선택하는 게 낫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학생이 혼자서 열심히 공부한다 해도 주변 친구들의 영향, 입시 노하우가 없는 교사라는 약점을 이겨 내고 입시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입시 결과가 검증된 학교를 가는 것이 안전하다"면서도 "다만 외국어고처럼 내신 점수를 따기가 지극히 어려운 학교라면 정시를 생각하고 가는 게 좋다"고 했다.

    대입은 흔히 고등학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특목고나 자사고를 가지 않더라도 중학교 공부가 중요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교과 공부든 수능 공부든 결국은 대학에서 보는 것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의 기본 실력"이라면서 "고등학교 공부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부분의 학생이 기본기 부족으로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데 중학교가 기본기를 잡는 결정적인 시기" 라고 말했다.


    ① 논술은 `주관식 수능`…입시대안 못돼
    김영일 대표가 말하는 `입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



    Q : 내신과 수능 모두 자신 없는 학생이라면 다른 전형을 찾아보는 게 좋지 않나. 논술 전형은 어떤가.

    A : 논술은 엄밀히 봤을 때 내신등급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어려운 우수한 자사고 학생들을 뽑으려고 만든 전형이다. 수시 시기에 모집하지만 오히려 주관식으로 보는 수능에 가깝다. 시험 문제를 보면 논리력, 사고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공계열 같은 경우는 고난도의 수학, 과학 문제도 나온다. 이 과목 베이스가 안 갖춰져 있어 내신 성적이 안 나오는 일반고 학생이 논술전형을 잘 칠 것이라는 기대는 어렵다. 경우에 따라서 하나의 초이스로 삼을 수는 있지만 높은 경쟁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생각하면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

    Q : 수시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게 전공적합성이라 비교과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A : 서울대처럼 전교 1, 2등만 모이는 학교는 이 전공하고 맞는 아이들을 여기에 지원한 수많은 전공 1등 중에서 뽑고 싶고, 뽑을 수 있으니 전공적합성이 중요할 수 있다. 그렇지만 중위권이라면 진로도 진로지만 내신성적이 떨어진다. 진로활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관련 과목 내신성적이 안 좋으면 전공적합성은 떨어진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결국 수시전형은 내신을 위주로 뽑는 전형이고 어떻게든 학교 내신시험을 잘 봐야 한다.

    Q :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실시되면 문과생이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 : 지금처럼 수능 수학이 가형/나형으로 구분되는 시기에도 이과생들이 나형을 안 치고 가형을 쳤다. 가형은 등급이 안 오는데 나형으로 옮기면 수능등급이 2등급은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러고 대학에 갈 때 다시 이과로 갔다. 문이과 통합수능이 실시되고 여전히 이공계생들이 쉬운 확률과 통계를 치더라도 문과 계열 학과로 가기보다는 이과 계열 학과로 하기 때문에 문과생이 최종 진학에서 불리한 점은 크게 없을 것이다.

    Q :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교 내신 의미가 줄어들까.

    A : 학점제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이수하면 학점을 받고 대학은 이걸로 학생을 평가한다. 그러면 지금의 내신 등급 대신 학점 A, B를 받는 것이다. 내신 경쟁은 완화될 수는 있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요성은 더 커진다. 똑같은 A학점이라면 대학에서는 과목의 질, 심화과정을 보고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목고나 명문고는 계속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Q : 입시컨설팅을 받아 고3 때 지망 대학 레벨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A : 고3이라고 하면 이미 학생부는 나와 있고 수능 공부로 올릴 수 있는 점수도 크지 않다. 차라리 컨설팅을 받겠다면 중3 때 해서 고교 지망학교 유형, 수시·정시 결정을 하는 게 낫다. 중3이라면 별로 정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학교에서도 비교과는 해왔기 때문에 학생이 어떤 점을 강점으로 세워 입시전략을 짤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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