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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막’ 2022 외고 30개교 5,791명 선발.. 2022 전형 일정 체크
관리자 (2021-12-06 11:44:55)
1단계 합격자 발표.. 12월13일 서울권 외고 필두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전국 30개 외고의 원서접수가 12월6일 울산외고 전남외고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강원외고가 다음날인 12월7일, 서울권 외고 6개교(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는 12월8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경기권 외고 8개교(경기외고 고양외고 과천외고 김포외고 동두천외고 성남외고 수원외고 안양외고)와 미추홀외고 인천외고 부산외고 부일외고 대전외고 청주외고 충남외고 경북외고 대구외고까지 총 17개교가 12월9일 원서접수를 시작하면 본격적인 입시 일정이 시작된다. 전북외고는 12월15일, 경남외고 김해외고 제주외고는 12월20일부터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올해는 상당수 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면접 전형방식을 결정한다. 거리두기 4단계 시 대원 대일 한영의 3개교는 비대면 고교 방문 면접을 진행한다. 고교에 출석해 화상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식이다. 명덕 이화의 2개교는 거리두기 전단계에서 비대면 방문 면접을 실시한다. 강원 경남 경북 고양 김해 대구 동두천 미추홀 부산 수원 인천 전북 제주 충남의 14개교는 4단계 시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거리두기 관계와 상관없이 2단계 면접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하는 곳은 서울 김포 대전 청주의 4개교다. 2단계 면접을 폐지하고 내신성적과 출결감점만으로 선발하는 곳은 부산 부일 울산의 3개교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면접 방식을 추후 공지한다고 밝힌 곳은 경기 안양 과천 성남의 4개교다.
외고는 외국어를 중심으로 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시체제를 구축,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인문계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교 유형이다. 2022학년 외고 전형일정과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달라진 2단계 전형 방법 ‘유의’.. 서울 김포 대전 청주 4개교 면접 대신 서류평가 ‘확정’>
전국 30개 외고는 올해 정원내 기준 5791명을 모집한다. 전남에서 25명, 청주에서 21명 줄면서 지난해보다 46명 감소했다. 나머지 28개교는 모집인원에 변화가 없다.
30개교 모두 2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 160점에 출결감점을 적용해 일정 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면접이나 서류 점수 40점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2,3학년 4개학기 영어성적을 절대평가인 성취도 점수로 환산/반영하게 되는데, 외고의 경우 어학에 자신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자 대부분이 ‘올A’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동점자 처리기준에 따라 국어/사회 과목 성적을 반영해 합격자를 정하게 되므로, 해당 과목들의 성적관리와 출결관리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출결감점은 서울권 6개교와 충남 전북 제주가 무단결석 1일당 1점으로 감점 비율이 높다. 나머지 고교는 대부분 1일당 0.1~0.2점의 감점을 적용한다. 경북 김해가 0.6점, 고양 전남 청주가 1일당 0.5점의 감점을 적용한다.
2단계 면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마다 면접 방식을 달리 운영한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하거나 면접 대신 서류평가로 대체하는 식이다. 2단계 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한다고 확정한 외고는 서울 김포 대전 청주의 4개교다.
서울 지역의 대원 대일 한영 등 3개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비대면 방문 면접 방식으로 전환한다. 명덕 이화의 2개교는 거리두기 전 단계에서 비대면 방문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은 2단계 면접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김포를 제외한 경기 지역 외고 7개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거리두기 단계별 면접 계획을 추후 공지하거나 서류평가로 대체한다고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김포는 감염병 유행 정도와 상관없이 아예 2단계 면접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대전 청주도 거리두기 전 단계에서 면접 대신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두 학교 모두 서류평가 요소별 반영비율이 동일하다. △자기주도학습능력(20점) △지원동기/진로계획(10점) △인성영역(10점)을 합산하는 식이다.
부산 지역 부산과 부일은 4단계 격상 시 2단계 전형을 운영하지 않고, 1단계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울산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1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됨에 따라 많은 고교들이 앞서 공지한 전형방식의 변동 가능성이 있어, 전형기간 동안 수시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마다 다른 면접 준비기간.. 김해외고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틀 뒤 바로 면접 진행>
학교에 따라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곧이어 면접을 진행, 면접 준비가 촉박한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해당 학교 지원을 앞둔 학생들은 지원과 함께 1단계 합격자 발표 전에 면접 준비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해의 경우,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틀 뒤 바로 면접을 진행한다. 미추홀 인천 대구 역시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사흘 뒤 면접을 진행, 면접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부산 경남도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나흘 뒤 면접을 진행한다.
반면 서울권 외고들은 1단계 합격자 발표로부터 면접 전형까지 일주일의 기간이 존재, 상대적으로 면접 준비 기간이 길다. 경기권 외고들도 상대적으로 면접 준비가 여유롭다. 면접을 진행하는 경기 고양 과천 동두천 성남 수원 안양의 7개교 모두 12월18일 1단계 합격자 발표, 학교별로 12월25일부터 31일 사이에 면접을 진행한다.
<전형일정.. 1단계 합격자 13일부터 순차 발표>
원서접수는 울산과 전남이 12월6일 가장 먼저 시작한다. 울산은 8일, 전남은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이어 강원이 7일부터 10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서울권 외고는 8일부터 10일까지로, 원서접수 기간이 사흘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경기권 외고는 9일부터 15일까지로 원서접수 기간이 대체로 긴 편이다.
대전은 12월9일,10일 단 이틀간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인천 미추홀 대구 부산 부일 충남 청주의 7개교는 9일부터 13일까지다. 경북은 9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14일 마감한다. 전북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경남 김해 제주의 3개교는 20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서울 6개교가 12월13일로 가장 빠르다. 이어 강원 전남 14일, 부일 울산 대구 15일, 부산 경북 청주 16일, 김포 미추홀 인천 대전 충남 17일, 경기 고양 과천 동두천 성남 수원 안양 18일, 경남 전북 23일, 김해 25일, 제주 14일 순으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대구가 12월18일로 가장 빠르다. 15일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사흘 뒤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서울권 6개교와 부산 부일이 20일, 나머지 학교들은 21일에서 31일 사이 면접을 진행한다. 고양 성남이 31일 면접을 진행, 가장 늦다.
<수시 체제 기반, 정시 확대 대비.. 대입 실적으로 본 ‘옥석 가리기’>
2022학년 고입을 준비하는 중3학생들은 상위대학 정시 비율이 40% 이상으로 접어든 2025대입을 준비하는 인원으로,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해야 함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수시 역시 교과전형 비중이 상승, 학종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최적화된 외고의 커리큘럼이 내신 성적을 얻는 데 불리, 외고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입시대책 변경만을 이유로 외고 진학을 꺼릴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수시와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일수록, 수시 체제를 잘 구축한 외고 진학 가능여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의 경우 학생 스스로 준비하는 성향이 강한 반면, 수시는 고교 수시 체제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외고에서 정시 확대 체제에 대비, 관련 프로그램을 정비/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수년간 쌓인 대입 데이터로 인해 일반고 대비 보다 정교한 입시전략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 2022학년 고입 대상자들의 경우 2025년 특목/자사 일괄전환과도 해당되지 않아 완성된 수시 체제와 정시 체제까지 고루 갖춘 교육환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함은 물론이다.
전국 30개교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외고는, 학교마다 실적 차가 극명한 편이다. 지난해 서울대 고교별 등록실적으로 톱50에 포함된 외고는 대원 명덕 대일 한영 고양 대전의 6개교뿐이다. 2021서울대 등록자 조사에서 수시 32명, 정시 11명 등 총 43명의 실적으로 전국 30개 외고 중 1위에 오른 대원외고는 매년 화려한 대입 실적으로 독보적 수시체제를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대원에 이어 명덕 25명(수시42명 정시1명), 대일 24명(수시24명), 한영 24명(수시22명 정시2명), 고양 13명(수시12명 정시1명), 대전 13명(수시12명 정시1명)의 등록 실적이다.
해외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경기외고 등 해외대 진학 실적이 우수한 학교들도 주목해 보는 것도 좋다. 경기외고는 국제 표준 교육과정인 IB과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해외대학 진학실적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IB과정이 2028대입개편에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국내 공교육 ‘최초’로 도입한 ‘IB원조’ 경기외고의 위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옥스퍼드 등 QS세계대학랭킹 30위권 내 해외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만 해도 24명으로 알려졌다. 30위권 이상인 대학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QS세계대학랭킹은 영국 대학 평가기관이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상위권 대학 평가순위다. 국내1위인 서울대가 36위인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상위권 인문계 학생 선호 대상.. 외고 vs 국제고>
외고와 국제고는 완성된 수시체제를 기반으로 우수한 대입실적을 자랑, 상위권 인문계 학생들이 선호하는 고교 유형이다. 얼핏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설립취지에 따른 교육과정 모집범위 등에 차이가 있다. 본인의 학업역량이나 희망진로 등을 잘 따져보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외고의 경우,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취지에 맞게 전공어학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제고는 국제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둬 외국어 과목의 비중이 적고 전공어학과 운영이 상대적으로 적다. 대신 국제정치 국제법을 비롯한 특수교육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외고와 국제고는 모집단위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외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기본으로 한다. 거주지나 중학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동일 지역에 소재한 외고에만 지원할 수 있다. 타 시도 특성화 중이나 자율학교를 졸업한 경우에도 거주지내 외고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외고가 없는 광주 세종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전국 어느 곳에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청주외고는 충북과 세종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함께 충북교육청과 협약이 이뤄진 타 시도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단, 울산외고 아랍어와 충남외고 베트남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전공이기 때문에 전국모집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두 학과 모두 학과 정원의 20%를 정원내 다문화가정자녀전형을 통해 우선 선발한다.
반면 국제고는 사실상 ‘준 전국단위’로, 광역단위인 외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자 풀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국제고가 있는 고양 동탄 부산 서울 세종 인천 청심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 모두 지원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광역단위로만 선발이 이뤄지는 외고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임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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