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24개 광역단위 자사고 가운데 지난해 학생 1인에게 교육비를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충남삼성고다. 2022학년 결산 기준 충남삼성고의 1인당 교육비는 1791만원에 달했다. 이어 부일외고(부산)가 1553만원, 해운대고(부산)가 1413만원으로 톱3다. 대체적으로 지방에 소재한 광역자사고가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비 대비 교육비의 차액으로 실질적인 교육투자 규모를 살펴봐도 충남삼성고가 압도적이었다. 충남삼성고의 1인당 학비는 660만원으로 전체 광역자사고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으나 교육비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액이 1131만원에 달했다. 학생이 낸 학비보다 학교가 1인당 1000만원 이상을 더 투자한 셈이다. 충남삼성고는 삼성그룹이 지은 첫 학교로 개교이전부터 전국적 관심을 휩쓸었다. 천안아산 지역에 근무하는 삼성 임직원 자녀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로, 국내 최고 대기업의 명성에 맞게 상당한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역자사고 가운데서는 중앙고의 1인당 교육비가 13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일 1286만원, 한대부고 1171만원, 경희 1149만원, 이화여고 1148만원 순이다. 서울에 소재한 자사고의 경우 지난해까지 사회통합전형 미충원 보전금을 지급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교육투자가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서울교육청 역시 자사고에 보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혀 교육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 올해 서울청이 자사고와 외고 27개교에 지급하는 보전금은 총 114억원에 이른다. 서울교육청은 “최근 자사고/외고의 존치가 결정된 가운데 재학생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올해부터 사통 대상자 미충원에 따른 재정결손 보전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사고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이나 사립학교 보조금 없이 법인전입금과 학생 등록금수입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고교유형이다. 기업이 모체인 든든한 재단이 뒷받침하는 전국단위 자사고와 달리 광역자사고는 비교적 재정기반이 취약해 신입생 미달로 인한 등록금 수입의 타격도 크게 받는 편이다. 사통 미충원 보전금은 자사고와 외고의 사통 모집인원이 미충원될 경우 정부가 입학료 결손액 등을 보충해주는 지원금이다. 모집정원의 20%를 사통으로 의무선발하도록 법으로 지정해둔 것에 대한 교육 당국의 책임 보전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1인당 교육비와 학비는 2023년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22학년(2022년 3월~2023년 2월) 기준 사립학교 교비회계 결산서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1인당 학비는 등록금과 수익자부담금을 합산한 학부모부담수입 총액을 전체 학생수로 나눠 계산했다. 1인당 교육비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학교별 학생 1인당 교육비 자료다. 이번 2022학년 광역자사고 교육비 학비 통계에는 2024년 기준 일반고로 운영하는 대구 대건고(2023년 전환), 장훈고(2023년) 2개교를 제외하고, 외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하는 부일외고를 포함했다. 2024학년 이후의 고입 수요자들에게 적합한 선택 잣대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광역단위 자사고 1인당 교육비 평균 1160만원>
2022학년 결산 기준 24개 광역단위 자사고가 학생 1인에게 투자한 교육비용은 평균 1160만원이다. 서울 16개 광역단위 자사고는 평균 1087만원, 서울 외 지역에 위치한 8개 광역자사고의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345만원이다.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1인당 교육비 평균 1087만원.. 중앙고 ‘최다’
서울 광역자사고 중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은 학교는 1376만원의 중앙고다. 이어 신일(1286만원) 한대부(1171만원) 경희(1149만원) 이화여(1148만원) 세화여(1139만원) 중동(1126만원) 배재(1105만원) 대광(1083만원) 휘문(1048만원) 현대(1031만원) 이대부(1001만원) 순으로 12개교가 1000만원을 넘겼다. 1000만원 이하의 교육비를 투자한 곳은 선덕(999만원) 양정(994만원) 보인(958만원) 세화(876만원) 4개교다. 전년 11개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는 서울 광역자사고의 교육투자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교육청이 사회통합 미충원 보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설 사업비 지원도 늘리기로 결정했다. 사립학교 시설사업비 지원기준 및 집행지침을 개정, 이달부터 국가시책사업이나 안전관리사업에 대해서는 수업료 자율학교에 시설 사업비를 대응투자 조건 없이 교육청 예산 100%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시설 사업비 지원이 가능해진 경우는 내진 보강, 석면 해체, 드라이비트 해소, 샌드위치 판넬 제거, 정밀 점검 등이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1인당 교육비 평균 1345만원.. 충남삼성 ‘최다’
서울 외 광역자사고 중에서는 충남삼성고의 교육비 규모가 1791만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부일외고(부산/1553만원) 해운대(부산/1413만원) 계성(대구/1234만원) 대전대신(대전/1214만원) 안산동산(경기/1212만원) 대전대성(대전/1203만원) 인천포스코(인천/1147만원) 순이다. 8개교가 모두 1000만원 이상의 교육투자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충남삼성고의 경우 광역자사고 가운데 매년 압도적인 교육비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학교 설립에 1000억원가량을 투자하고, 민사고 용인외고(현 외대부고) 경기외고의 기틀을 마련한 박하식 전 교장을 영입하면서 개교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장학금 규모 역시 압도적이다. 충남삼성고는 2022학년 장학금으로 총 4억7324만5980원을 지급했다. 총 장학규모,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 등 모든 지표에서 광역자사고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폭 넓은 범위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장학금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광역단위 자사고 1인당 학비 평균 753만원>
광역자사고의 1인당 학비는 평균 753만원이다. 입학금 수업료 운영지원비 등 등록금과 방과후학교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기숙사비 등 수익자부담금을 모두 합한 금액을 말한다. 광역자사고 가운데서는 운동부 운영 여부, 기숙사 운영 여부 등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 학비를 살펴봐야 한다. 학생에 따라 학비가 크게 차이날 수 있는 부분이다.
-서울 광역자사고 평균 학비 757만원.. 대광고 ‘최저’
서울 광역자사고 16개교 가운데서는 대광고의 학비가 666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학비가 높은 곳은 중앙고로 평균 984만원이다. 이어 보인(813만원) 이화여(800만원) 경희(798만원) 선덕(781만원) 배재(778만원) 중동(776만원) 신일(746만원) 세화여(734만원) 한 대부(727만원) 휘문(727만원) 세화(715만원) 이대부(703만원) 양정(697만원) 현대(689만원) 대광(666만원) 순으로 높다.
단 중앙 배재 보인 경희 신일 휘문 중동 대광 양정고 등은 운동부 운영비가 1인당 학비에 포함됐다. 또한 중앙 이화여 배재 보인 대광고는 기숙사를 운영하는 고교로 기숙사비도 학비에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이 운동부를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평균 학비 741만원.. 대전대신 ‘최저’
비서울 광역자사고 8개교 가운데서는 대전대신고의 1인당 학비가 624만원으로 가장 적다. 반면 가장 학비가 높은 곳은 부일외고다. 부일외고(1035만원)에 이어 해운대(905만원) 계성(780만원) 대전대성(738만원) 안산동산(724만원) 인천포스코(696만원) 충남삼성(660만원) 순으로 평균 학비가 높다.
학교별 학비는 기숙사비를 비롯한 수익자부담금에서 큰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일례로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는 인천포스코고의 경우 수익자부담금이 86만원에 불과했지만 전교생 기숙사 체제로 운영되는 부일외고의 경우 339만원에 달했다. 기숙사 운영비는 물론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급식비를 비롯한 기타 생활비가 많이 드는 영향이다.
<‘실질 교육투자’ 교육비 학비 차액.. 평균 407만원>
실질 교육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교육비 학비 차액은 평균 407만원이다. 광역단위 자사고 24개교 가운데 학생에게 투자하는 학교의 교육 투자비가 학부모가 내는 학비보다 낮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모든 자사고가 학비보다 최소 100만원 더 많은 금액을 학생 교육비로 지출한 셈이다.
-서울 광역자사고 실질 교육투자비 평균 330만원.. 신일 ‘최다’
서울 광역자사고 중에는 신일고의 실질 교육투자비가 가장 높았다. 1인당 교육비는 1286만원, 1인당 학비는 746만원으로 540만원을 학생에게 더 투자했다. 서울 광역자사고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원을 넘긴 곳이다. 이어 한대부 444만원(1인당 교육비 1171만원/1인당 학비 727만원), 대광 417만원(1083만원/666만원), 세화여 405만원(1139만원/734만원), 중앙 392만원(1376만원/984만원), 경희 351만원(1149만원/798만원), 중동 350만원(1126만원/776만원), 이화여 348만원(1148만원/800만원), 현대 342만원(1031만원/689만원), 배재 327만원(1105만원/778만원), 휘문 321만원(1048만원/727만원), 이대부 298만원(1001만원/703만원), 양정 297만원(994만원/697만원), 선덕 218만원(999만원/781만원), 세화 161만원(876만원/715만원), 보인 145만원(958만원/813만원) 순이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실질 교육투자비 평균 604만원.. 충남삼성 ‘압도적’
서울과 비서울을 통틀어 광역자사고 중 실질 교육투자비가 가장 높았던 곳은 충남삼성고다. 1인당 교육비가 1791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1인당 학비는 660만원으로 저렴한 영향이다. 충남삼성고의 실질 교육투자비는 1131만원으로 광역자사고 가운데 유일하게 1000만원을 넘겼다.
이어 대전대신 590만원(1214만원/624만원), 부일외고 518만원(1553만원/1035만원), 해운대 508만원(1413만원/905만원), 안산동산 488만원(1212만원/724만원), 대전대성 465만원(1203만원/738만원), 계성 454만원(1234만원/780만원), 인천포스코 451만원(1147만원/696만원) 순으로 실질 교육투자비가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