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대입 변화, 전형계획 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충북대가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충북대 대학입학전형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충북대는 매년 대입 가이드북을 통해 당해 입시 변화와 특징, 전형 준비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충북대 입시에만 한정하고 있지 않아 올해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에게 유용한 자료다.
올해 자료집에서는 2024학년 대입전형의 변화/특징, 학생부위주전형 준비방법, 2024전형계획, 2024대입일정 등을 수록했다. 대입결과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과 대입정보를 찾아보는 법, 학과소개 등도 담았다.
충북대가 발간한 대학입학전형 가이드북에는 올해 전형에 대한 설명에 더해 학종/교과의 대비방법을 담았다. /사진=충북대 대학입학전형 가이드북
<학생부위주전형 중심으로 준비> 2024학년 기준 대입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위주전형이다. 전국 4년제대에서 교과로 15만4349명(45.4%), 학종으로 7만9520명(23.3%), 논술로 1만1214명(3.3%), 실기로 2만8054명(8.3%), 수능으로 6만6300명(19.5%)을 선발한다. 교과와 학종을 합치면 학생부위주로 23만3869명(68.7%)을 선발해 규모가 크다.
다만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반면, 서울지역에서는 수능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서 교육부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을 40%까지 확대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서울 이외 지역의 수능위주전형 선발비율이 제주를 제외하고 10% 내외에 머무른다는 점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가이드북에서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에서는 신입생을 충원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가급적 정시보다 수시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대학의 합격 확률을 높이려면 수능이나 학종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그 외 지역 대학의 합격 확률을 높이려면 교과젼형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해 서울지역 수능전형에서는 N수생이 압도적으로 많이 합격하기 때문에 학생부위주전형을 중심으로 준비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학생부교과.. ‘교과 성적’이 기본> 교과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이 기본이다. 하지만 대학별로 교과성적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유불 리가 발생한다. 단순히 전과목 등급 기준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은 이유다. 서울 주요 대학은 학생이 이수한 전과목 또는 국영수사과 교과의 모든 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반면, 충북대처럼 지원하는 대학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는 국영수사, 자연계는 국영수과 교과를 반영하기도 한다. 학생이 이수한 모든 과목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12과목 또는 10과목만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같은 학교 안에서 2.1등급 학생과 2.3등급 학생의 서열이 대학별로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 차이로 뒤바뀌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대학별로 환산하는 계산 방법에 따라 자신의 점수를 산출해 작년 결과와 비교해 봐야 한다.
대학 합격의 관점에서만 보면 상대평가 9등급으로 성적처리를 하는 공통/일반선택과목보다, 성취도평가 3등급으로 처리하는 진로선택과목을 선택하기 쉽지만 보다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고교에서 배우지 않고 넘어가면 나중에 고생하는 과목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선택과목의 경우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과목이어서 대학에서도 따로 가르치지 않는다. 학업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일반선택과목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깊이 있게 기초를 닦아야 한다.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마다 다르다. 고교별로 진로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범위에도 차이가 많다. 한 학생이 10과목 이상의 진로선택과목을 수강하는 경우도 있고, 예체능 위주의 2~3과목만 진로선택과목을 수강하는 경우도 있다.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방식은 네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방법은 성취도평가 A등급을 상대평가 9등급의 1~2등급으로, B등급을 3~5등급으로 변환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은 성취도평가 A~C등급을 대학에서 지정한 환산점수로 변환하는 방법이다. A등급은 100점, B등급은 90점, C등급은 80점 등으로 환산된다. 세 번째 방법은 진로선택과목의 등급을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방식이다. A등급은 2~3점, B등급은 1~2점을 추가로 더해주는 방식이다. 네 번째 방법은 각 등급 분포비율 정보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A등급 비율이 낮은 과목에 A등급을 받을수록 유리한 방식이다. 가이드북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진로선택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실제 발휘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이 때문에 최근에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서류평가 방식과 같은 ‘정성평가’를 도입하겠다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주어진 성적 정보만으로 의미 있는 변별을 하기 어려우니 입학사정관이 직접 진로선택과목의 세특과 같은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고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의 등급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한 두 영역은 포기하고 등급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부 영역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능일 컨디션과 내가 준비한 영역의 급격한 난이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한 영역은 추가로 같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종.. 성공적인 대학생활 위한 ‘기초체력’ 튼튼하게> 학종은 교과전형과 달리 정성평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등급 숫자만으로 본인의 경쟁력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래서 ‘평가요소’를 살피게 된다. 대학이 제시하는 평가요소는 뽑고 싶은 학생의 이상적 모습에 가깝다. 가이드북에서는 “모든 면에 완벽한 이상적인 학생은 없으니, 어느 한두 평가요소에서 비교적 장점을 보인다면 충분히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학종 대비를 위해서는 대학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봐야 한다. 본인이 결정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고교생 입장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해당 전문 영역의 내용을 잘 익힐 수 있는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닦아야 한다.
대학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학생부를 검토해 어떤 학생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학생인지 판별한다. 화려한 스펙보다는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이 충실한 학생이 대학생활도 충실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 학생들이 발표를 꺼리지만 대학과 사회에 나가면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이를 대학과 사회에서 가르쳐주지는 않으므로 고교 수업시간에 발표 경험을 쌓아 훈련할 필요가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과목선택 문제가 급부상했다. 가이드북에서는 과목 선택의 정답은 없지만 생각해봐야 할 원칙이 있다고 조언한다. 대학의 평가에 의지하지 말고 나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배우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과목, 대학에 진학해 내가 선택한 전공 영역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한다. 인문계열에 진학하려고 할 경우 특정과목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양한 영역을 두루두루 배울 필요가 있다. 고교에서 교과별로 설정한 이수 과목에서 선택해도 좋다. 자연계열에 진학하려는 경우 수학/과학 교과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고 심화과목과 고급과목을 이수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대학에서 지정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정 학기에 너무 많은 교양과목을 이수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합불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선택 과목의 이수결과 역시 중요하다. 상대평가를 적용하지 않는 진로선택과목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발표도 하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도 수행하면 좋다. 그 과정에서 문제풀이 수업에서 배우지 못하는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