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최근 대학이 수시/정시 할 것 없이 정성평가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핵심으로 떠오른 것은 바로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이하 권장과목)’이다. 대학은 모집단위별로 고교 교육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과목, 또는 최소한의 ‘허들’을 제시한다. 특히 이수과목은 기존에도 각 대학이 학종 서류평가에서 이수충실도 등을 통해 평가해왔지만, 최근에는 수요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공개하고 있는 분위기다.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공개한 대학은 총 8개교다. 당장 2026대입에서 적용하는 학교는 서울대 고대 연대 중대 등 4개교. 학종 가이드북 등을 통해 2026학년 적용되는 교과목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대 경희대 건대 동대 숙대의 5개교는 2028대입개편을 앞두고 2028대입에서 적용하는 기준을 안내, 수요자들에게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서울대는 2026학년과 2028대입개편 이후 권장과목을 별도 공개한 특징이 있다.
단 대학마다 권장과목을 반영하는 분위기는 다르다. 수험생 부담 완화에 초점을 두고 ‘최소한의 기준’만을 제시한 대학과 구체적인 정보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자세하게 제시한’ 대학으로 구분된다. 고대와 건대, 2028학년 기준 서울대는 비교적 간결한 권장과목을 제시했다. 연대 경희대 중대 동대 숙대와 2026학년 기준 서울대는 모집단위별로 구체적인 교과목/교과영역을 제시한 특징이 있다. 특히 연대 경희대 중대는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을 구분해 제시한다. 동대는 ‘과목’이 아닌, 관련 교과영역을 모집단위별로 제시한 특징이 있다. 숙대는 모집단위별 권장과목뿐 아니라 전공 관련 교과목을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나눠 제시했다. 심지어 대학이 주로 발표하는 과목인 수학 과학을 넘어서 기술/가정 정보, 제2외/한문, 예술 교양 등 다양한 영역별 과목을 제시했다.
권장과목을 두고 교육계 시선 역시 엇갈린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 가운데 ‘사실상 필수’인 과목을 제시해두면, 수험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퇴색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대로 혼란 가득한 고교 현장에 대학이 직접 수험생이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정보제공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교육부는 사실상 권장과목 제시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대학의 권장과목 제시는 ‘정보 제공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은 본인이 원하는 진로가 있고, 그에 맞게 원하는 대학 전공이 있을 것이다. 전공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본인들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학이 사전에 가이드를 줄 필요가 있다. 사전 정보제공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역시 권장과목의 손을 들어주면서 향후에는 권장과목을 적용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026적용 4개교.. 서울대 고대 연대 중대 ‘정보 제공’>
2026학년에 적용하는 권장과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대학은 서울대 고대 연대 중대의 4개교다. 이미 다수의 대학이 학종에서 교과목 이수 현황을 확인하지만, 모집단위별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떤 과목을 긍정평가하는지 제시한 곳은 많지 않다. 4개교는 수험생들에게 평가기준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셈이다. 특히 고대/연대/성대/경희대/중대의 5개교는 ‘2022 고등학생 교과이수 과목의 대입전형 반영 방안 연구: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공동연구도 진행했다.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권장과목 역시 이를 기반으로 제시한 경우가 많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2024학년부터 권장과목과 교과이수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주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적용한다. 고대 역시 자연계열에만 권장과목을 적용한다. 특히 과목도 비교적 간명하게 제시했다. 연대와 중대의 권장과목의 경우 자연계열에만 적용할 뿐 아니라 그 범주와 과목 역시 비슷한 특징이 있다. 같은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 ‘2024학년부터 적용’.. 권장과목+교과이수기준 ‘주목’
서울대는 2022년 선제적으로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발표하고 2024대입부터 적용한 ‘권장과목 선도 대학’이다. 올해 역시 수시 서류평가와 정시 교과평가에서 권장과목과 교과이수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에 반영한다. 권장과목의 경우 지원자격과는 무관하다고 안내하지만, 합격선이 촘촘한 최상위 학부인 서울대 입시에서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과목은 ‘핵심 권장과목’과 ‘권장과목’으로 구분된다. 모집단위별로 제시된 권장과목을 확인해 교과목 이수에 참고해야 한다.
권장과목은 인문대 사회과학대(경제 제외) 경영대 미대 사범대(자연계열 제외) 소비자아동학부 음대 치의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 적용한다. 사실상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적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전공인 학부대학(광역/자전)과 경제의 경우 권장과목으로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적용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자연계열은 핵심권장과목뿐 아니라 권장과목까지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춰 제시한다. 의대의 경우 핵심권장과목으로 생명과학Ⅰ, 권장과목으로 생명과학Ⅱ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를 제시했다.
서울대는 2015개정 교육과정의 교과영역에 따른 교과이수기준Ⅰ과 선택과목 유형에 따른 교과이수기준Ⅱ도 적용한다. 기준Ⅰ과 기준Ⅱ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과목 이수를 권장한다. 교과이수기준Ⅰ의 경우 탐구에서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중 3과목+과학 교과 중 3과목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중 2과목+과학 교과 중 4과목으로 두 기준을 두고 있다. 생활/교양 영역에서는 제2외국어 또는 한문 중 1과목을 제시했다. 교과이수기준Ⅱ의 경우 수학은 △일반선택 4과목 △일반선택 3과목+진로선택 1과목을 제시했다. 과학은 △일반선택 3과목+진로선택 2과목 △일반선택 2과목+진로선택 3과목이며 사회는 △일반선택 3과목+진로선택 1과목 △일반선택 2과목+진로선택 2과목을 제시했다. 2개 교과(군) 이상에서 충족해야 한다. 사회는 국제계열 교과를 포함한다.
- 고대 자연계열 이수 권장과목.. 수학 ‘기하만 적용’
고대는 권장과목이 비교적 간결하다. 자연계열에만 적용할 뿐 아니라 수학은 ‘기하’만 제시했다. 고대는 지난해 5월 자연계열 이수 권장과목을 발표했다. 그동안에도 계열 관련 역량을 평가요소로 활용하면서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한 과목이수 여부를 평가에 반영해왔지만,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모집단위별 권장이수 과목을 보다 명확하게 안내했다는 게 고대 측 설명이다. 고대 입학처 관계자는 “모집단위별 권장이수과목은 지난해 5개교 공동연구 결과와 본교 학과의 의견회신을 통해 결정된 내용이다. 진학을 위한 필수이수과목이 아닌 대학과정을 수학하기 위한 권장 과목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전했다. 올해 역시 권장과목 이수 여부를 서류평가에 반영한다. 실제로 서류 평가요소에 ‘교과이수충실도’를 반영한다.
권장과목은 자연계열에만 적용한다. 특히 수학은 ‘기하’만 제시했다. 타 대학이 모집단위에 따라 미적분과 확률과통계도 적용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사이버국방 데이터과학 수학 수학교육 컴퓨터 스마트보안 인공지능의 7개 모집단위만 적용한다.
과학의 경우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별도로 제시했다. 생명과학 환경생태공 간호대 의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 생명공 식품공 화공생명공 보건환경융합은 ‘화학/생명과학’, 융합에너지공 신소재공 바이오의공 스마트모빌리티는 ‘화학/물리학’, 화학과는 ‘화학’, 지구환경과학과는 ‘지구과학’, 물리학 전기전자공 차세대통신 기계공 반도체공은 ‘물리학’을 권장과목으로 제시했다. 공대(전공자율선택제)는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2과목 이상 이수하면 된다.
- 연대 자연계열 교과 이수 권장과목.. ‘다양한 핵심과목’
연대는 2026학종안내서를 통해 자연계열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발표했다. 특히 관련 과목을 학교가 개설하지 않았다면 외부 공동교육과정을 활용하거나 유사 과목을 이수할 것을 권했다. 학생이 처한 상황도 고려하겠지만 추가적인 노력도 살핀다는 것이다. 이수 여부는 서류평가에서 반영한다. 해당 전공에 적합한 학생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학업역량이나 진로역량 등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또한 얼마나 충실하게 이수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이수 과목 수와 이수 단위의 적정성도 함께 살핀다.
권장과목은 자연계열 전공 모집단위를 14개 학문 분야별로 구분하고, 수학/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을 제시했다. 타 대학 대비 비교적 핵심과목의 종류가 다양하게 제시됐다. 예컨대 Ⅰ과목뿐 아니라 Ⅱ과목까지 이수를 권장하는 식이다.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의예의 경우 핵심과목으로는 미적분과 화Ⅰ/생Ⅰ/생Ⅱ가 제시됐고, 권장과목으론 확통과 물Ⅰ/화Ⅱ가 제시됐다. 시스템반도체공과 전기전자공의 경우 핵심과목으로 미적분/기하와 물Ⅰ/물Ⅱ/화Ⅰ, 권장과목으론 확통이 제시됐다.
- 중대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 교과 이수 권장 과목.. ‘학종 정성평가’
중대 역시 2026학종가이드북을 통해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12개 학문 분야별로 범주화해 제시했다. 연대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등, 이수하지 못한 과목이 있더라도 서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지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도움이 될만한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도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의학 핵심과목의 경우 수학은 수Ⅰ 수Ⅱ 미적, 과학은 화Ⅰ 생Ⅰ 생Ⅱ이며 권장과목은 수학이 확통, 과학이 물Ⅰ 화Ⅱ다. 약학의 경우 수학 핵심과목은 의학과 같지만 과학 핵심과목에 화Ⅱ가 추가되며 권장과목은 확통 기하, 물Ⅰ인 차이가 있다. 간호는 수학 핵심과목이 수Ⅰ 수Ⅱ 확통, 과학은 생Ⅰ 생Ⅱ이며 권장과목은 미적과 화Ⅰ 화Ⅱ다.
<2028 사전예고 서울대 경희대 건대 동대 숙대 5개교.. ‘2022개정교육과정 기반’>
2022교육과정을 기반으로 2028학년 대입에서 적용하는 권장과목을 발표한 대학은 서울대 경희대 건대 동대 숙대의 5개교다. 경희대의 경우 자연계열에만 적용, 서울대 건대 동대 숙대는 인문계열도 적용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서울대와 건대는 권장과목을 비교적 단순하게 제시한 특징이 있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경희대는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을 자세히 적용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모집단위 관련 교과목 정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동대는 과목이 아닌 관련 교과영역을 제시하며 상대적으로 고교 현장의 부담을 완화했다. 숙대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특징이 있다. 권장과목 뿐 아니라 학과와 관련성이 높은 교과영역을 1~3단계로 나눠 ‘선택교과맵’을 제시했다. 인문계열을 포함해 보통교과의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과목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서울대 전공 연계 과목.. ‘교과이수기준’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 통합 단순화
서울대가 발표한 ‘2028학년 전공 연계 과목 선택 안내’는 현재 서울대가 적용하고 있는 ‘교과이수기준’과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 두 기준을 통합해 단순화한 특징이 있다. 공개된 권장과목 역시 ‘최소한의 허들’만 제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존에는 ‘핵심 권장과목’과 ‘권장과목’을 분리해 적용했다면, 2028학년부턴 ‘권장과목’만 적용한다. 과목 이수 여부가 수시 서류평가뿐 아니라 정시 교과역량평가에서도 반영된다.
서울대가 제시한 기준을 정리해보면, 통상 인문계열로 불리는 모집단위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1과목 이상 이수하도록 권장했다. 의약계열을 포함한 자연계열의 경우 진로선택과목으로 ‘기하’ ‘미적분Ⅱ’을 권장했다. 일반선택과목 중 권장과목은 없다. 과학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일반선택과목 권장과목을 달리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의대는 생명과학, 약대는 화학 또는 생명과학의 우선 이수를 권장하는 식이다. 진로선택과목은 자연계열 모두 과학을 3과목 이상 이수할 것을 권했다. 단 의대는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을 포함하도록 구체적인 과목명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대학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허들을 제시한 셈이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예년과 동일하게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았다.
- 경희대 자연계열 교과 이수 권장과목.. 수학 ‘대수 미적Ⅰ 확통 공통 반영’
경희대는 모집단위별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자세하게 공개한 특징이 있다. 특히 2028수시부터 핵심과목 미이수 시 감점, 권장과목 이수 시 가점을 활용한다. 상위대학 중 최초로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정량평가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정시의 경우 수학 과학 교과 최소 이수학점을 제시하고, 수능전형에 수능 외 추가로 학생부 교과이수 현황을 전형 성적에 반영한다. 수학 과학 교과의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의 이수학점 또는 과목 수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물론 올해는 기존처럼 수시 학종 서류평가와 교과전형 교과종합평가에서 교과 이수 노력을 확인한다.
교과 이수 권장과목은 ‘필수적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인 ‘핵심과목’, ‘가급적 이수’를 권장하는 ‘권장과목’으로 구분된다. 경희대가 제시한 과목을 살펴보면 2028학년의 경우 자연계열 모든 모집단위는 수학 핵심과목에 ‘대수 미적Ⅰ 확통’이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고교 과정에서 세 과목을 듣지 않으면 사실상 경희대 자연계열 진학은 어렵다. 의예의 경우 과학교과에서 화학, 생명과학, 물질과 에너지, 화학 반응의 세계,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이 핵심과목으로 제시됐다.
- 건대 이수추천과목 4개 계열 구분.. ‘최소한의 가이드 제시’
건대가 발표한 이수추천과목의 경우 비교적 간명한 특징이 있다. 계열 구분도 4개로 단순하며 과목 제시도 단순하다. 건대 측은 “학생 주도로 이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추천과목을 살펴보면, △인문(문과대 사범대)은 국어 영어 사회 △사회과학(사회과학대 경영대 부동산과학원)은 국어 사회 수학(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 △이학 공학 건축 생명(이과대 공과대 건축대 융합과학기술원 생명과학대 수의대)는 수학의 경우 대수 미적분Ⅰ/Ⅱ 확통, 과학의 경우 과목 명시 없이 ‘일반선택과목 먼저 이수 후 진로와 적성에 맞게 진로선택과목 이수’라고 안내한다. 단 공대의 경우 미적분Ⅰ/Ⅱ 기하 물리학 이수를 추천한다고 별도 기재했다. △자유전공(KU자전)은 계열 상관없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면 된다. 건대 측은 “일반선택과목을 먼저 이수하고, 진로/적성에 맞게 진로선택과목과 융합선택과목 이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 동대 ‘과목 아닌 관련 교과 영역 포괄적 제시.. ‘인문 자연 모두 적용’
동대는 전공 관련 과목이 아닌 ‘관련 교과 영역’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타 대학이 ‘미적Ⅱ’ ‘확통’ 등 교과목 명을 명시한 반면, 동대는 더 넓은 범주에서 자체 기준을 세웠다.
예를 들어 약학과는 ‘수학 물리학 화학’, 열린전공학부(인문)은 ‘국어 영어 사회문화 정치 법 경제 역사 윤리 지리 제2외국어’ 등으로 제시한 식이다. 관계자는 “학교마다 교과목 개설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보다 큰 범주로서 제시하고자 했다. 과목을 명시하면 학교 현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경계열 학과는 수학을 전공 관련 교과영역으로 설정했다. 열린전공학부(인문)은 국어 영어 외국어 교과 중심의 소통역량과 사회교과 중심의 소양을 살핀다. 열린전공학부(자연)은 수학교과 중심의 논리적 사고 역량과 과학교과 중심의 소양을 살핀다. 바이오시스템대학(단과대학 모집)은 과학교과 중심의 탐구역량과 수학교과 중심의 소양을 살핀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학의 기초학업역량이 곧 전공수학역량’이라고 강조하며 수학 과학 중심의 이수를 강조했다.
동대는 2026학년뿐 아니라 2028대입개편 이후 향후에도 정성평가로 전공관련 교과영역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 여부 자체를 평가한다기보단, 관련 교과 영역 개설이 안 될 땐 이수한 타 과목을 보는 등 소양을 정성적으로 보겠다는 의미다. 이미 서류평가 ‘전공적합성’ 항목에서 확인하고 있는 사항이다. 관계자는 “2028 이후에도 가감점하는 등 정량평가보단 정성평가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특히 개편 이후에도 교과 기준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교과영역 내 과목에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물리학’이라는 교과 영역이 없어지진 않는 것처럼 큰 틀에서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며 “2028 이후 바뀌는 과목명 등은 반영해서 한 번 더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숙대 권장과목, 학과 관련 교과영역.. ‘인문계열도 적용’
숙대는 권장과목뿐 아니라 학과와 관련성이 높은 교과영역을 1~3단계로 나눠 ‘선택교과맵’을 제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중 보통교과의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 과목을 바탕으로 41개 학과(전공)을 9개 범주로 나눠 제시했다. 특히 인문계열까지 포함해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공개한 교과영역은 구체적이고 다양한 점이 특징이다. 수험생들에게 모집단위별 일반/진로/융합 과목을 과목에 따라 자세하게 안내했다.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체육 예술 기술가정/정보 제2외/한문 교양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수험생들은 권장과목, 그중에서도 교과영역 관련도가 1단계인 교과목은 사실상 필수로 이수할 필요가 있다. 대학이 권장한다고 강조한 데다가 모집단위와 관련성이 높다고 두번이나 강조한 셈이기 때문이다.
범주별로 살펴보면 △언어문학/인문학 범주는 국어 영어 사회 교과 중심이다. △사회과학/교육/법학은 국어 영어 사회가 강조됐다. △경영/경제는 국어 수학 영어 일반과목 중심이다. △화학/생명과학/환경/생활과학의 경우 수학 영어 과학이 중요하다. △수학/컴퓨터는 수학 영어가 강조됐다. △화공/고분자/에너지/재료/전기전자/기계는 수학 영어 과학 일반교과 중심이다. △첨단공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일반교과와 과학 진로선택과목까지 제시되어 있다. △의류학과는 융합학문 중심이기에 권장과목부터 관련 교과영역 또한 폭 넓은 것이 특징이다. △약학은 수학과 과학 교과의 관련도가 높게 나타났다. △자유전공학부는 학문의 기초가 되는 교과목 위주로 다양하게 이수하면서 본인의 관심 분야 교과목을 충분히 학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 수학 영어 일반교과 중심 학습도 좋다.






















